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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2.23 09:18 수정 : 2017.02.23 09:26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왼쪽)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AP 연합뉴스

현지 중문 매체 “김정남 가족의 신분 고려한 조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왼쪽)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 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직접 마카오로 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시신 확인 및 인도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3일 오전 중 3명의 경찰관을 마카오에 파견해, 현지 인터폴과 공조를 통해 김정남의 부인과 자녀의 디엔에이(DNA)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중국보> 등 외신이 전했다. 경찰은 마카오를 이틀간 방문한 뒤 즉각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김정남의 시신과 대조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김정남 가족의 특수한 신분과, 이들이 쉽게 외국으로 이동해 디엔에이 시료를 제공할 수 없는 처지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신원 감정을 통해 지난 13일 피살된 시신이 김정남인지를 확인한 뒤, 유가족과 협의해 시신 처리 및 인도 등과 관련한 다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북한쪽은 해당 시신이 김정남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으며, 말레이시아 경찰 역시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권상 이름인 김철을 사용해왔다.

김정남의 유족 중 본처와 아들은 베이징에 거주하고, 둘째 부인인 이혜경과 김한솔, 김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김정남의 셋째 부인인 서영라 역시 마카오에 거주 중이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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