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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08 11:57 수정 : 2017.03.08 15:14

김정남 아들 ‘천리마 민방위’ 계정 통해
여권 보여주며 “매우 감사하다” 발언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8일 오전 <유튜브> ‘천리마 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 계정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김한솔의 영어 약자인 ‘KHS Video’ 제목의 영상을 보면, 등장인물은 자신의 여권을 보여주며 “아버지가 며칠 전 살해당했다. 나는 현재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말한다. 또 중간에 “우리는 매우 감사하다”라고 언급하는데, 뒷부분이 음소거 처리돼 무엇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현 위치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듯 한데 자신과 가족의 망명과 관련된 대목으로 추정된다.

김정남은 지난 2월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북한 공작원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베트남·인도네시아 여성 두 명에 의해 독살됐다.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온 김한솔 비디오 전문.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한솔입니다. 북한에서 왔고 김씨 가족입니다. 이건 제 여권입니다. (여권 정보 가림) 제 아버지는 며칠 전 살해당했습니다. 저는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으며, 우리는 (음소거)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차차 나아질 것으로 봅니다.

Hi, my name is Kim Hansol from North Korea, a part of Kim’s family. This is my passport. (Screen Block) Hmm, my father has been killed few days ago. I am currently with my mother and my sister, and we very grateful to (Sound Block). We hope this gets better soon.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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