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01 07:55 수정 : 2005.02.01 07:55

아동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31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카운티 샌타마리아지법에 출두했다.

성추행사건 담당 로드니 멜빌 판사는 이날 잭슨의 성추행 혐의 평결에 참여할배심원 선정을 위해 예비후보 300명을 대기시켰으며 다음 날인 1일 역시 또 다른 후보 300명, 2일에도 150명을 소환해 최종 배심원 12명과 결원이 생길 경우 공백을 메울 ’배심원 대리(Alternate)’ 8명을 추릴 계획이다.

샌타바버라 뉴스-프레스 등 미 언론은 그러나 법원의 배심원 결정 과정이 한 달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팝 가수의 성추행 혐의 심리가 상당한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팝의 제왕’ 잭슨 출두로 캘리포니아 중부 바닷가 인구 8만5천명의 소도시 샌타마리아는 CNN과 ABC, NBC 등 미 언론은 물론 일본, 호주, 영국, 스위스, 독일, 캐나다, 멕시코 등 해외 매체 보도진이 몰려들여 북새통을 이뤘으며 재판과정 취재를 위한 방청신청도 1천여 건에 달했다.


법원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정식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에는 배심원들이다수를 차지하고 일부 보도진이 제한된 장소에서 취재가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피고 잭슨의 가족도 법정에 들어올 수 있지만 팬들은 배심원 선정작업이진행되는 동안 방청석에 앉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출두당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올라가 수 천명의 팬들에게 손을흔들며 요란하게 춤을 추기도 했던 잭슨은 이날 오전 9시에 임박, 보디가드가 든 검정색 큰 양산 아래 흰색 상,하의를 깔끔하게 차려입고 법원에 도착한 뒤 검색대를통과했다.

잭슨은 전날 자신의 인터넷 홈 페이지를 통해 무죄를 주장하며 무죄 취지가 입증돼 방면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잭슨의 극성 팬들은 전날부터 로스 올리보스에 위치한 그의 저택 네버랜드 랜치와 법원 앞에 진을 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무죄를 주장했으며 그의 어머니캐서린 잭슨도 이날 CBS 방송 토크쇼프로그램 ’얼리 쇼(The Early Show)’와 인터뷰에서 “내가 내 아들은 안다. 이건 웃기는 일”이라며 자신의 아들이 유죄라고 믿는이들은 “그를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잭슨의 아버지 조 잭슨도 피고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은 “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