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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8 18:30 수정 : 2005.11.18 19:28

“저소득국가 어린이들에 보급”
가치 상대적… 국제기금 있어야

‘100달러(약 10만원) 짜리 노트북!’

‘인터넷 전도사’로 불리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이번 회의장에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위한 ‘녹색 노트북’을 들고 나타났다. ‘그린 머신’(녹색기계)으로 불리는 이 노트북을 시험조작해 본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지구적 연대의 표현”이라며 격찬했다.

네그로폰테가 저소득 국가 어린이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개발중인 이 노트북은 아직 완벽하게 100달러 예산에 맞춰 생산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부품생산비의 빠른 하락을 감안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100달러 노트북은 전력 재생산 시스템을 내재한 리눅스 기반의 풀 칼라 풀 스크린 노트북이다. 저장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은 점을 제외하고는 일반 노트북의 기능 대부분을 갖추고 있다. 연구팀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불필요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없앴다.

네그로폰테가 이 프로젝트를 착안하게 된 데에는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교육 프로젝트의 영향이 컸다. 컴퓨터가 해당 어린이는 물론 그 가족과 지역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격한 이후부터다. 컴퓨터가 교실 공간을 넘어 다양한 정보를 찾고 배움을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자극제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소득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1인 1노트북을 보급한다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100달러라는 가격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상대적인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1일 평균 소득이 1달러가 안되는 지역이 많은 현실을 고려할 때 기술 개발과 함께 국제적 기금 마련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튀니스/양선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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