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주가 상승 덕’ 세계 37번째 부자

이건희 회장

올들어 재산가치 56.8% 급증

이건희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부호 순위 37위에 올랐다.

18일 <블룸버그>의 세계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이건희 회장의 재산 가치는 17일 기준 222억달러(약 24조4천억원)로 세계에서 재산이 3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세계 부호 순위 60위였던 이 회장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며 지난 7월 50위권 안에 집입했고 4달만에 40위권안으로 들어왔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이 회장의 재산 가치는 올해 80억달러(8조8000억원)나 늘어 56.8%나 급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것이 재산 가치 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180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17일 279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들어 54.9%나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가치는 155억달러로 평가돼, 총 재산 가치의 70% 가량을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 이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가치가 51억달러, 삼성물산 주식 가치가 6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보유 현금·기타 자산은 8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이 회장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은 3.84%, 삼성생명 지분율은 20.76%, 삼성물산 지분율은 2.84%다.

김효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