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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11 19:30 수정 : 2017.12.11 22:17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싱크탱크 포럼’에서 양국 전문가들이 한-중 관계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한중 양국 전문가들, 문재인 대통령 방중 앞두고 베이징서 토론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싱크탱크 포럼’에서 양국 전문가들이 한-중 관계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양국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이 관계 개선을 강조한 반면 중국 쪽에선 사드 문제가 여전히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아 시각차가 표출됐다.

양국 학계·언론계 전문가들은 11일 베이징에서 ‘전환기의 바람직한 한중관계’를 주제로 개최한 ‘한중 미래 발전 싱크탱크 고위급 포럼’에서 마주 앉아 문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토론했다. 한국 국립외교원, 중국 차하얼학회·중국인민외교학회·공공외교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박은하 공공외교대사, 한팡밍 차하얼학회 회장 겸 중국 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박 공공외교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렵지만 문 대통령 방중이 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상호 이해와 관심사를 존중하고 갈등 관리를 통해 양국 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웨이웨이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은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문 대통령 방중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방중이 북핵 위기 해결에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웨이 부회장은 그러면서도 “사드 문제는 여전히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사드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지 못하면 완전한 관계 개선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중요한 임계점에 도달했다. 한반도 위기가 심각해진 더 큰 책임은 한·미에 있다. 한미군사훈련이 북한을 자극해 악순환이 벌어졌다”고 말해 한국 쪽과 다른 인식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배기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문은 “남북은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인데 한쪽이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중국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역지사지가 없이는 문제를 풀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이 열리기 전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중단을 선언해 북미 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상진 광운대 교수는 “한중 간 모순은 당연한 일이며 사드 배치의 배경에도 악화된 북핵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한-중 양국이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이 강하게 자국의 이익을 강조하면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중국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커진 칭화대 교수는 “중국은 한국이 왜 사드를 배치했는지, 한국은 중국이 왜 반대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한국은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의 뜻을 과소평가했고, 중국도 한국의 사드 배치 의지를 과소평가했다”면서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 한-중 관계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중 간에 공동으로 전쟁에 반대하고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글·사진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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