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19 10:49
수정 : 2018.01.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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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공개된 북한 첫 사진 보정 앱 ‘봄향기’ 홍보 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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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가상 화장하고 머리핀 등 꽂으며 보정 가능
“한국 드라마 영향으로 아름다움 관심 늘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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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공개된 북한 첫 사진 보정 앱 ‘봄향기’ 홍보 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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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주고 받는 것이 유행인 것일까? 북한에서 스마트폰용 사진 보정 앱 ‘봄향기’가 출시됐다.
<비비시>(BBC) 방송은 북한에서 스마트폰용 사진 보정 프로그램인 ‘봄향기 1.0’이 개발됐다고 18일 전했다. 사진 보정 앱이 북한에서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이 매체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봄향기가 “여러 타입의 화장 도구들을 가상으로 사용해 이용자들이 어떤 유형의 화장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찾을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봄향기를 개발한 경흥정보기술교류사 개발자들이 “북한 여성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공개된 ‘봄향기’의 홍보 전단을 보면 이용자들은 이 앱에서 자신의 사진 위에 눈썹을 그리고 입술을 칠하는 등 가상 화장을 할 수 있고 머리핀을 꽂거나 안경을 씌울 수도 있다. 전단에는 “새로 나온 지능형손전화기프로그람 ‘봄향기 1.0.’ 사용자들은 프로그람이 제공해주는 화장도구들을 리용하여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단장할 수 있습니다”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다.
<비비시>는 봄향기 출시 배경으로 <데일리 엔케이>를 참고해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북한에서 피부 관리와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400만명에 달하며 스마트폰 보급도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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