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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2 17:19 수정 : 2005.02.02 17:19

스리랑카 지진해일 피해현장에서 구조된 아기를 놓고 9명의 여성이 서로 친권을 주장하고 나서 법원판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병원에 후송된 순번을 따 '81번 아기(Baby 81)'로 불리는 이 아기는 이름은 물론 신분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문건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 법원은 2일 결국 아기의 DNA검사를 실시, 실제 부모를 가려내기로 했다.

당초이 아기에게는 9명의 여성이 달라붙었으나 정식으로 친권확인을 요구하고 나선 사람은 무루구필라이 제야라자흐와 제니타(25) 부부뿐이다.

문제는 이들도 `81번 아기'가 자기 자식임을 보여줄 증거가 없다는 점. 그래서법원도 그냥 아기를 넘겨줄 수가 없는 처지다.

이들은 해일이 아기의 신분을 확인해줄 수 있는 서류들도 휩쓸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부는 판사가 친자 확인전까지는 아기를 병원에 놔둬야한다며 넘겨주지 않자법정에서 울부짖으며 자살하겠다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지진해일로 스리랑카에서는 영유아 수천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아직 수백여명이 실종상태다.

(칼무나이<스리랑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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