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03 16:17
수정 : 2018.05.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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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방위 공군 소속 C-130 수송기가 조지아주 서배나공항 근처에 추락해, 당국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기 일부 모습이 보인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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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주 방위군…탑승 주민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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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방위 공군 소속 C-130 수송기가 조지아주 서배나공항 근처에 추락해, 당국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기 일부 모습이 보인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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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을 앞두고 마지막 비행을 하던 푸에르토리코 소속 군 수송기가 고속도로에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졌다.
<시엔엔>(CNN) 등 미국 언론은 2일(현지시각) 오전 11시30분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소속 주방위 공군 제156비행단의 C-130 수송기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공항 근처 21번 고속도로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탑승자 9명은 모두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이며, 전원 사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수송기는 서배너 힐튼헤드 공항을 출발해 아리조나주 투산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항 근처에 추락했다. 당국 관계자는 “추락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적어도 50년 이상 됐으며, 이번 비행이 퇴역을 앞둔 마지막 비행이었다고 <시엔엔>은 보도했다. 사고기는 서배나에서 며칠 머물며 정기정비를 마친 뒤, 수천대의 전투기와 우주선을 보관하는 ‘비행기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리조나주 항공우주재생정비단으로 향하던 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사고 소식에 대한 보고를 받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 “희생자와 가족, 그리고 위대한 주방위군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말했다.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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