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5.03 17:58 수정 : 2018.05.03 18:1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신임 국무장관(오른쪽)이 2일 국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국무장관 취임식에서 ‘Complete’ 대신 “Permanent”
기존 북핵해결 원칙 CVID와는 다른 표현

외교부, “표현 달라도 뜻 차이는 없어…
기존 표현 대체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신임 국무장관(오른쪽)이 2일 국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신임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각) 북핵 해결 원칙과 관련해 기존의 ‘CVID’ 대신 ‘PVID’라는 표현을 입에 올려 관심을 모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는 북한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하는 데 전념하고 있고, 지체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금까지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미국 행정부가 북핵 해결 원칙으로 일관되게 제시해온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에서 ‘완전한’(comlete)을 ‘영구적인’(permanent)으로 대체한 것이다. 그래서 이날 발언이 미국의 북핵 해결 원칙을 강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쓴 PVID 개념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CVID와 PVID에는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뜻의 차이는 없다고 본다. 용어와 관계없이 한-미 양국은 북한 핵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한다는 공동의 확고한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VID가 CVID를 대체하는 표현인지, 폼페이오 장관이 이 용어(PVID)를 어떤 수준에서 사용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 용어를 놓고 한-미 간 사전 상의도 없었다고 했다. 크게 의미 부여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