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09 01:10
수정 : 2018.05.09 01:10
“미 기존 제재 원상복구 및 추가적인 경제제재 준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란 핵 합의 탈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에서 이란 핵 합의 탈퇴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로 중단해왔던 이란에 대한 기존 모든 제재의 원상회복과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파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란의 반발에 따른 중동정세 격화 등 메가톤급 파장이 우려된다.
NYT는 또 최근까지 이란 핵합의 개정 협상을 벌여왔던 한 소식통을 인용해 2030년 이후에 이란의 핵 연료 생산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한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이란 핵합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합의는 이란에 대해 고농축 우라늄과 무기급 플루토늄을 15년간 생산하지 않고, 농축 우라늄을 10t에서 300㎏으로 축소하며, 1만9천 개인 원심분리기를 10년 동안 6천104개로 유지하게 했다.
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