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09 23:33
수정 : 2018.05.09 23:36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9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은 3월말~4월초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의 모습. EPA 연합뉴스
|
폼페이오, “김정은과 긴 시간 좋은 대화…
며칠 내로 날짜·장소 발표할 것”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9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은 3월말~4월초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의 모습. EPA 연합뉴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한국시각)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길에 오르기 전 평양에서 13시간을 머무르는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90분간 만났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밤 평양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일본 요코타 기지를 경유하면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 “좋은, 긴” 대화를 나눴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쪽 인사들과 만나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끝에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는 하루 일정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며,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과 북한 양쪽이 또 최종 조율을 위해 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성명을 내어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며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산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