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하원 외교위 첫 출석
“올바른 거래 안 되면 협상장 나올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나쁜 합의는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6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이날 오전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 사람들은 우리가 이 문제를 바로잡아주길 바라고 있다. 올바른 거래가 테이블에 올려지지 않으면 우리는 정중하게 (협상장을) 걸어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가 미국 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이며, 미국과 여러 나라들의 대북 압박이 성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입장은 한반도의 완벽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향한 믿을만한 조처를 볼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의원들와의 문답에서 6월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에 양보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그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밝혀온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냉전해체 프로젝트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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