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6.11 22:04 수정 : 2018.06.12 01:20

그래픽 정희영 디자이너

백악관, 북미회담 시간표 ‘한밤 공개’

트럼프, 오후 4시께 회견
저녁 7시 싱가포르서 출국
귀국길 괌·하와이 기지 들러
1대1 담판 뒤 확대회담엔
폼페이오·켈리·볼턴 배석

그래픽 정희영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은 12일 하루로 끝난다. 이날 회담은 두 정상의 단독회담으로 시작해 핵심 간부들과의 확대회담, 업무오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공식 일정이 비로소 발표된 것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저녁 8시20분(현지시각)께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12일 오전 9시에 만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첫인사 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통역만 배석한 채 일대일 회담을 진행하고, 그 뒤 확대 양자회담과 업무오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이 추가적으로 밝힌 일정을 보면, 두 정상은 오전 9시부터 15분 동안 환담을 한 뒤 9시15분께 일대일 회담을 시작해 약 45분 동안 진행한다. 이후 오전 10시부터는 확대회담에 들어간다. 확대회담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볼턴 보좌관이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함으로써, 그의 역할도 관심을 모은다.

업무 오찬은 11시30분부터 예정돼 있다. 샌더스 대변인, 북쪽과 의제 조율을 해온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12일 회담 당일 만찬은 없다.

백악관 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4시께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7시쯤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이 잘되는 것’을 전제로 회담이 이틀도 가능하다고 밝혀온 점에 비하면 첫 만남치고는 ‘단출하면서도 실무적인’ 회담인 셈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13일 오전 출국 예정이었지만, 12일 저녁으로 시간을 앞당긴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길에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들렀다가 1시간 만에 미국 하와이 펄하버 기지에서 다시 2시간을 기착한 뒤 본토로 향한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에 숨은 메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회담을 하루만 잡은 것 자체만으로는 회담 결과를 미리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회담 일정이 정해진 것 자체가 상당 부분 불확실성이 가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백악관 쪽은 “미국과 북한 간의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빨리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화보] 평화 향한 ‘역대급 조합’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