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12 11:39
수정 : 2018.06.12 12:09
샌더스 대변인 트위터에 사진 4장 올려
북-미 당국자들 어색해하는 맨얼굴 담겨
김영철-폼페이오 대화 주도…볼턴은 멀찍이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일대일 회담을 끝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매우 좋다. 매우 좋다.”(“Very good. Very very goo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9시께(현지시각)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시작된 일대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잠시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텔 2층 테라스에서 회담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매우 좋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세기의 회담’에 참여한 북-미 양국 당국자들이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서로 어색해하는 북-미 당국자들의 표정이 날것 그대로 담겨 흥미를 끈다.
|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그 뒤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군복 차림의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모습이 보인다.
|
첫 사진에선 이번 회담의 주역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3월31일~4월1일과 5월 초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부장과 회담을 했다. 또 5월 말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철 부장과 만찬을 했다. 둘이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봐, 여러 차례 접촉을 통해 어느 정도 신뢰 관계를 형성했음을 알 수 있다. 그 뒤로 다소 경직된 표정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군복 차림의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모습이 보인다.
|
|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쪽 당국자들 옆에 서서 친근하게 말을 걸고 있고, 이번에 북한 쪽 관계자들을 처음 만나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북한과는 ‘악연’이 깊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금 어색한 듯 멀찍이 떨어져 있다.
|
다음 사진은 북-미 양국 당국자들이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일대일 회담 장면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쪽 당국자들 옆에 서 친근하게 말을 걸고 있다. 이번에 처음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북한과는 ‘악연’이 깊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금 어색한 듯 멀찍이 떨어져 있다.
|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 관계자들을 서로 소개하는 듯한 사진. 볼턴 보좌관은 여전히 멀찍이 떨어져 있다.
|
세번째 사진에선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당국자들에게 인사를 시키는 듯한 사진이다. 동그란 탁자를 중심으로 북-미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여기서도 대화를 이끄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은 폼페이오 장관이다. 볼턴 보좌관은 여전히 다소 멀찍이 떨어져 있다. 마지막 사진은 북-미 정상의 일대일 회담을 지켜보는 북-미 당국자들의 뒷모습이다.
|
|
북-미 정상들의 일대일 회담 장면을 지켜보는 북-미 당국자들.
|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화보 북-미정상회담]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