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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12 12:52 수정 : 2018.06.12 22:15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연합뉴스

6·12 북-미 정상회담 | 업무오찬 메뉴
한국식 오이선과 대구조림
서양식 소고기 요리와 샐러드
현지식인 중국 요리와 말레이식 케라부도 포함
두 정상, 햄버거 먹는 장면 연출 불발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연합뉴스
12일 오전 9시(현지시각)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돌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업무 오찬(Working lunch) 메뉴가 공개됐다. 아쉽게도 ‘햄버거 오찬’ 장면을 구경하기는 어렵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34분께 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오찬장으로 이동해 식사를 하면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업무 오찬에 들어가기 직전 두 정상에게 제공될 코스 요리 메뉴를 공개했다. 전채로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칵테일, 허니라임소스를 넣은 말레이식 그린망고 케라부와 신선한 문어, 오이와 고기를 함께 넣은 궁중 요리 오이선이 제공됐다. 메인 메뉴로는 감자 도피느와, 삶은 브로콜리, 와인소스가 들어간 소고기 콩피(소갈비), 중국식인 칠리소스를 곁드린 새콤한 돼지고기(탕수육), 엑스오(XO) 소스를 곁드린 양저우식 볶음밥, 대구조림이 식탁 위에 올랐다. 식후엔 다크 초콜릿 가나슈, 체리 소스를 넣은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프랑스식 트로페지엔(크림케익)이 나왔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서양식과 현지식, 한식이 절묘하게 섞여 코스 요리로 만들어진 것이 눈에 띈다. 오이선과 대구조림은 한식 중에서도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최고급 궁중음식으로 꼽힌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한 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협상할 수 있다”며 북핵문제 해결의 열쇳말로 ‘햄버거’를 내세웠다. 이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일정 중 이 오찬 시간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이번엔 두 정상이 마주앉아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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