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14 23:24
수정 : 2018.06.1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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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투입된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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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고위 관리 인용 보도
중단 대상은 구체적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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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투입된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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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 관리가 주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14일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한반도에서 주요 군사 훈련이 무기한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어떤 훈련이 대상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통신은 미국 국방부에서는 이 발언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주요 한-미 연합훈련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과 키리졸브(KR) 훈련, 독수리(FE) 훈련, 쌍용훈련, 맥스선더, 비질런트 에이스가 있다. 이들 중 현 시점과 가까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미) 워게임(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게임은 비용이 많이 들고 도발적”이라며 “북한과 포괄적인 협상을 하고 있는데 워게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하는 동안은 훈련을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그는 귀국길에도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시엔엔>(CNN) 방송은 이르면 14일(현지시각)에 미국 국방부가 중단 대상 훈련이 무엇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방침에 따라 구체적 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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