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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07 00:14 수정 : 2018.08.07 00:3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포토세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한 뒤 얘기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포토세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한 뒤 얘기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속적인 비핵화 이행 약속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 외무상의 발언(연설)이 우려스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지난해와 비교해 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의 정확한 연설 내용을 이해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솔직히 지난 몇 년간 북한이 반복해온 분노와 증오를 고려하면 그의 이번 발언은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강령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에 대해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고 강조하고 "그(리 외무상)는 그가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4일 ARF 회의 연설에서 "조미(북미)간 신뢰 조성을 위해서는 쌍방의 동시적인 행동이 필수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이 필요하다"며 북미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동시적이고 단계적 방식의 해법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 내에서 수뇌부의 의도와 달리 낡은 것으로 되돌아가려는 시도들이 짓궂게 계속 표출되고 있다"고 미국에 불만을 표출했다.

리 외무상의 ARF 연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ARF에서 리용호 외무상과의 공식적인 양자회담이 불발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많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혀 북미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북한이 제재 완화 외에 양보를 요구한 게 있느냐'는 물음에는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어떤 제안을 받고 우리가 어떤 검토를 하는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동남아 방문 성과에 대해선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지속 이행할 필요성은 물론 북한과 진전되고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동남아 국가들과) 업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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