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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20 13:06 수정 : 2018.08.20 22:06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 기대”
폼페이오 장관 다음주 방북할 듯
핵 신고-종전선언 일정수준 타협 주목

볼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1년 내 비핵화’ 동의” 또 주장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곧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임박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함에 따라, 북-미가 비핵화와 상응조처에 대한 접점을 찾아낼지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각) <에이비시>(ABC) 방송의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곧 평양에 4번째 방문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점은 국무부가 적절한 때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바”라고 답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도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진전을 계속 이뤄가고 있고 너무 머지않아 큰 발걸음을 만들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에 4번째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을 평양에 보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북한이 수용해 이뤄지는 방북인 만큼, 북한과 미국이 핵 신고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일정 수준에서 주고받는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대로, 지난달 3차 방북처럼 4차 방북에서도 성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북-미 대화 동력이 빠지면서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 이어 이날도 김정은 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신속한 비핵화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 비핵화 과정을 밀고나가는 게 여전히 우리의 최고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더 신속하게 비핵화할수록 한국·일본의 대외원조 및 수많은 국가들의 투자가 더 빨리 열리는 혜택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걸 1년 안에 하자’고 했고, 김 위원장이 ‘알겠다’(예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그래서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이라는 기간은 남북한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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