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28 08:52
수정 : 2018.08.28 08:59
WP "취소 결정 내릴 만큼 적대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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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가운데)이 지난달 7일 백화원 초대소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이틀째 협상중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밖에 나와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왼쪽),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의견을 나누는 모습. 평양/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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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하루 만에 전격 취소한 것은 북한에서 날아온 한 장의 편지 때문이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의 외교전문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이날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폼페이오 방북 취소' 트윗 발표 직전인 지난 24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비밀 편지를 받은 사실을 2명의 행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곧바로 백악관으로 가 이 편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이 편지는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북은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확신을 줬다고 로긴은 밝혔다. 김 부위원장이 보낸 구체적이고 정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 취소를 결정하기에 충분할 만큼 적대적인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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