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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시즌 개먹전에서 국민의례 무릎꿇기 시위를 하는 마이애미 돌핀스 선수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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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소속 선수 2명 개막전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
‘원조’ 캐퍼닉 “그들의 용기가 세상을 전진시킬 것”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이 올 시즌 개막부터 인종 차별에 항의하고 사회 정의를 촉구하기 위한 '국민의례 무릎꿇기' 시위를 재개했다.
NFL 마이애미 돌핀스 소속 와이드 리시버인 케니 스틸스와 앨버트 윌슨은 8일(현지시간) 홈에서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개막전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팀에서 디펜시브 엔드로 뛰는 로버트 퀸은 주먹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역시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
이런 항의 시위는 지난 2016년 8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시작한 이래 3시즌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캐퍼닉은 흑인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자 무릎꿇기 시위에 나섰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두 시즌째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캐퍼닉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동료들의 동참을 환영했다.
캐퍼닉은 "내 형제들인 @kstills(스틸스)와 @ithinkisee12(윌슨)이 억압당하는 자들을 위한 싸움을 통해 흔들림 없는 용기를 계속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들은 공격당하고 협박당할 때조차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들의 용기는 세상을 앞으로 나가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 저항의 뿌리에는 사랑이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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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캐퍼닉이 출연한 나이키 ‘저스트 두 잇’ 30주년 광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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