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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28 17:26 수정 : 2018.09.28 17:28

28일(현지시간) 미크로네시아 웨노섬 인근 해상에 불시착한 에어 뉴기니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구조되고 있다. 해당 여객기는 추크섬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 완전히 진입하지 못한 채 해상에 추락했으나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구조됐다고 항공사 측이 전했다. AP/연합뉴스

소형 어선 몰려들어 승객 구조 도와

28일(현지시간) 미크로네시아 웨노섬 인근 해상에 불시착한 에어 뉴기니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구조되고 있다. 해당 여객기는 추크섬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 완전히 진입하지 못한 채 해상에 추락했으나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구조됐다고 항공사 측이 전했다. AP/연합뉴스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에서 승객 35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 인근 바다에 불시착했으나 승객 36명과 승무원 11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파푸아뉴기니 국적 에어 뉴기니의 보잉 737기가 28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미크로네시아 추크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가 활주로를 150m가량 못미쳐 석호(潟湖) 형태의 바다로 빠졌다고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이 공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사고 직후 소형 어선들이 반쯤 잠겨있는 여객기 주변으로 몰려가 승객과 승무원을 구조하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AP통신은 마치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는듯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승객 빌 제인스는 "정말 이상하다. 그저 거칠게 착륙한 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비행기 한쪽에 구멍이 났고 안으로 물이 들어왔다"며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제인스는 물이 금방 허리까지 차올랐으며, 자신을 포함한 승객들은 비상구를 이용해 모두 탈출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고 병원측이 전했다. 에어 뉴기니측은 성명을 통해 착륙 당시 폭우가 내리고 시야가 흐려 기상 조건이 나빴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출발해 미크로네시아 웨노 섬에 있는 추크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여객기가 활주로에 내리려다 기상 악조건 속에서 지나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2009년 미국 뉴욕에서 엔진이 고장 난 한 여객기가 글라이더처럼 강 위에 불시착해 승객과 승무원 150여명 전원이 구조됐고, 이 사건은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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