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05 10:13
수정 : 2018.11.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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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5월31일 뉴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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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위원장과 주 후반 북-미 고위급 회담 예정’ 밝혀
“비핵화 북-미 정상회담 되도록 진전 만들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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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5월31일 뉴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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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이번 주 후반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만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각) 명확하게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시비에스>(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이번 주 후반(at the end of this week)에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과 만나면서 뉴욕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도 같은 설명을 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오는 8일께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에서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본격 회담에 앞서 7일 저녁에는 두 사람의 만찬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비에스>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의 두 지도자들이 비핵화를 향한 상당한 조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함해서 일정 부분 진정한 진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과 핵실험을 하지 않고 미군 유해 송환을 허용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며 “지난 6월(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몇달 만에 성공을 거뒀다. 이번주 뉴욕에서도 그 공을 다시 밀고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경제 제재 해제의 전제 조건은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그게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능력을 갖추는 것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말해, ‘선 비핵화·검증 후 제재 해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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