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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15 18:02 수정 : 2018.11.18 18:34

파워볼 복권 당첨자 로버트 베일리가 14일 1등 당첨 증서를 수령하며 기뻐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 역대 4번째 높은 파워볼 당첨금
주인공은 뉴욕주 60대 퇴직 공무원
가족이 준 ‘행운의 숫자’로 매주 복권 사

‘싱글맘’ 공동 1등 당첨자 “자선재단 만들 것”

파워볼 복권 당첨자 로버트 베일리가 14일 1등 당첨 증서를 수령하며 기뻐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25년간 같은 번호의 복권을 산 미국의 60대 남성이 파워볼 1등 당첨 주인공이 됐다.

<뉴욕 포스트>는 14일 뉴욕 시민 로버트 베일리(67)가 파워볼 1등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은퇴한 공무원인 베일리는 지난달 27일 추점한 파워볼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1등으로 당첨돼 6억8880만달러(약 7792억원)의 절반인 3억4400만달러를 받았다. 1등 당첨금은 8월11일부터 21회 연속으로 누적됐으며, 미국 복권 역사상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베일리는 25년간 1000번이 넘게 한 번호만 공략했다고 밝혀 더 이목을 끌었다. 그는 뉴욕의 리조트월드카지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993년부터 한 주도 빠짐없이 복권을 샀고 매주 동일한 숫자를 골랐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행운의 숫자’(8, 12, 13, 19, 27, 40)를 얻은 후 매주 이 번호를 선택했다고 했다.

베일리는 집 앞 식료품 가게에서 산 복권이 당첨됐다는 사실을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밤새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을 “옳은 일에 쓰고 싶다”며 “우선 어머니를 위한 땅을 사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세금을 제외한 당첨금 1억2539만달러(약 1415억원)을 일시불로 수령했다.

파워볼 누리집 갈무리
공동 1등 당첨자는 아이오와주에서 자녀 셋을 키운 싱글맘 레린 웨스트(51)다. 웨스트는 무작위로 복권 숫자를 선정해 1등에 당첨됐다. 그는 지난 5일 당첨 증서를 수령하면서 이 돈으로 빈곤 퇴치 및 교육 등을 위한 자선단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단 이름은 몇달 전 미숙아로 태어나 하루 만에 숨진 손자 이름을 따 ‘캘럼 재단’으로 짓겠다고 했다.

지난달 미국의 양대 복권인 메가 밀리언스와 파워볼의 당첨금 합산액이 20억달러(2조2600억원)를 넘기면서 미국 전역이 복권 광풍에 휩싸였다. 20회 이상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결과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대행 업체를 통해 복권을 사는 열풍이 불기도 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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