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11.20 08:11 수정 : 2018.11.20 08:11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UMNS(감리교연합회뉴스) 제공.

전세계 감리교인들, 지난 9~11일 미 ‘애틀랜타 성명’ 채택
미국의 여행금지 조치 해제와 한반도 종전선언도 촉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UMNS(감리교연합회뉴스) 제공.
전세계 감리교인들로 이뤄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담’(이하 원탁회담)이 지난 9~1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모임을 열고 한국전쟁 종전선언 과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재개 등을 요청하는 ‘애틀랜타 성명’을 채택했다.

원탁회담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감리교협의회(WMC), 기독교대한감리회(KMC), 연합감리교(UMC) 등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세계의 감리교인들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2016년 미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감리교 총회에서 조직됐다. 이달 열린 3차 원탁회담에서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전세계 비핵화에 대한 교회의 중재자 역할을 강화할 방법을 논의하고 ‘애틀랜타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속적이고 강화되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와 미국의 여행 금지를 비난한다”며 “이러한 조처는 사람들이 서로 신뢰를 쌓을 기회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만남과 지원마저도 불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이 대북 경제 제재를 완화하고, 미국은 여행 금지를 취소해 인도주의적 지원이 즉각 재개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전세계적인 비핵화 요구에 부응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국전쟁의 긴장과 적대감을 종식시키기 우한 모든 합의와 노력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국제 사회가 한반도에서 차근차근 비핵화를 이루는 것을 포함한, 남북의 자결권을 존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그리고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의를 응원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추구를 향한 필수불가결한 첫 걸음이기에, 즉각적이고 공식적인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리교인들의 실천사항으로, 미국의 동료들에게 이같은 요청을 담은 서신이나 청원서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한국전쟁 발발 날짜인 6월25일(내년)까지 미국의 모든 상·하원 의원들을 접촉하는 것을 목표로 세울 것도 요청했다.

원탁회담 쪽은, 이번 애틀랜타 회담에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 최고지도자들을 초대했으나 미국의 여행 금지 조처로 인해 좌절됐다고 밝혔다.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