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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28 16:36 수정 : 2018.11.28 20:31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함께 자금성 계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12월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미-중 정상회담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합의 가능성” 말하면서도
“지식재산권 절취 등 특정 조건들 안 맞으면 추가 관세”
중국 류허 부총리도 “일방적 접근은 해결책 못 돼” 반발

‘추가 관세 보류 뒤 협상 계속’ 타협안 관측 속
‘뉴욕 타임스’ “회담 결과 불확실”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함께 자금성 계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다음달 1일 정상회담에 세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담판이 임박할수록 기 싸움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30~12월1일) 기간인 1일 업무만찬을 한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두 정상이 마주앉는 것은 미국이 7월에 중국 상품 340억달러어치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한 뒤 처음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무역 분쟁 타결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이 이를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볼 때 합의가 이뤄질 좋은 가능성이 있고, 그는 그것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1일 만찬은 새 페이지를 열고 돌파구를 열 기회”라고도 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했다”, “공정과 호혜의 측면에서 특정 조건들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적재산권 절취 △기술 강제 이전 △중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보조금 지급 문제를 해결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중국이 보내온 협상안을 언급하며 “4~5가지 큰 게 빠져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합의을 보지 못하면 중국 상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1월부터 25%로 올리고, 나머지 2670억달러어치에도 10% 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또 “미국 경제는 매우 좋은 상태이지만 중국은 안 그렇다”,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도 (충격파는) 미국 경제의 일부일 뿐”이라며 시간은 미국 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일방적 양보는 없다는 태도다. 류허 부총리는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보호주의적이고 일방적인 접근법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오히려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만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에 미-중이 새 관세 부과를 몇달 늦추고 이슈들을 논의해가는 형식의 합의를 할 수도 있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한다”면서도 “그런 결과가 나올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애초 ‘휴전’ 관측이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670억달러어치에 새 관세 부과’를 언급한 뒤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양보안을 인지한 상태에서도 이런 발언을 한 게 협상 전술인지 향후 행동을 선언한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회담한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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