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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3 19:02 수정 : 2005.12.13 22:06

홍콩의 ‘반세계화’ 함성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개막일인 13일 오전 홍콩 시내 빅토리아공원에서 한국 민중투쟁단 참가자 1500여명이 결의대회를 열고 세계적 차원의 농업 말살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 홍콩/장철규 기자 channg21@hani.co.kr

2010년까지 90%이상 상품 관세 철폐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제9차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10개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기본협정’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된 기본협정은 자유무역협정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모법’으로, 상품·서비스·투자 등 3대 분야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수준의 높은 자유화를 목표로 밝히고 있다. 한-아세안은 내년 4월까지 상품무역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며, 서비스자유화협정 및 투자자유화협정은 2006년말 타결을 목표로 내년초에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상품무역협정은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점진적으로 철폐하는 내용으로, 지난 9일 한-아세안 통상장관회의가 ‘상품자유화 방식’에 서명해 이미 대체적인 윤곽이 나와있다. 이 방식은 2009년까지 교역 품목의 80% 이상, 2010년까지 90% 이상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거나 0∼5% 수준으로 낮추도록 했다.

정우성 외교보좌관은 “지난해 협정이 타결된 중국의 경우보다 우리가 (관세철폐 등의) 속도에서 앞서고 있고, 일본의 경우는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동남아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아세안이 서명한 상품 자유화 방식은 또 예외적으로 관세를 철폐하지 않아도 되는 품목을 40개 지정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쌀을 포함시켰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숙소에서 맘모한 싱 인도 총리,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쿠알라룸푸르/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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