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7 06:53
수정 : 2018.12.07 10:37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
워싱턴에서 6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단 독려키로
조윤제 주미대사·비건 특별대표 배석
김정은 답방·2차 북미 정상회담도 논의한 듯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양 장관은 올 한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정세에 있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 점을 평가하고, 북-미 후속협상, 남북관계 진전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기존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양 장관은 동맹정신 하에 다수의 양국간 현안을 모범적으로 해결해온 것을 평가하고, 현재 진행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와 관련해서도 상호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 대표단을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오전 8시30분부터 30분 남짓 동안 국무부 청사에서 이뤄졌다. 회담에는 한국 쪽에서 조윤제 주미대사, 미국 쪽에서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배석했다. 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북-미 협상 상황 등에 관해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밝힌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인상을 요구해온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보도자료를 내어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강 장관이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의 조문사절로 방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강 장관은 이 회담 뒤 귀국길에 올랐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