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12 08:36
수정 : 2018.12.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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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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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이란·파키스탄 등 11월28일부로 지정
미,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발표
북한, 17년째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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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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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과 중국, 이란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북한은 2001년 이후 17년째 미국의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올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나는 11월28일 미얀마, 중국, 에리트레아, 이란, 북한, 파키스탄,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곳에서 개인들이 단순히 그들의 신념에 따라 삶을 산다는 이유로 박해, 체포 심지어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1998년 미 의회가 제정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해마다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를 평가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악명 높은 종교적 자유 침해에 관여하거나 용인하는 국가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 국무부는 올해 1월초, 북한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난해 12월22일 지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또 이번에 코모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감시국이었던 파키스탄은 이번에 우려국으로 지정됐고, 우려국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은 감시국이 됐다. 아울러 알누스라 전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알카에다, 알샤바브, 보코하람, 후티 반군, 이슬람국가(ISIS), 이슬람국가 호라산 지부, 탈레반은 ‘특정 관심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발표는 전날 재무부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 북한 정권 핵심 인사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이튿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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