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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22 13:54 수정 : 2019.01.22 21:08

본 비숍 CIA 부국장.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해스펠 CIA 국장 만났는지는 확인 안 돼

본 비숍 CIA 부국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7~19일 워싱턴 방문 기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과 회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1일(현지시각) “김 부위원장이 18일 워싱턴에서 본 비숍 중앙정보국 부국장을 비공개로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인 시간·장소나 내용 등은 전하지 않았다. 비숍 부국장은 1981년부터 30년간 중앙정보국에서 근무하다가 2011년 퇴임했으며, 지난해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정보국 부국장에 기용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도착 이틀째인 18일 저녁 7시10분께 숙소인 워싱턴 듀폰서클호텔 안에서 외투 없는 정장 차림으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으나, 외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가 맞는다면 김 부위원장이 비숍 부국장과 호텔 내부 또는 외부에서 비밀리에 회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김 부위원장이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두 사람이 실제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미 정보기관 간 채널이 2009년부터 가동됐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09년 당시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DNI) 국가비확산센터 소장이 움직여,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해 8월 방북해 억류된 미국 기자 2명을 데리고 나왔다. 2012년부터는 마이클 모렐, 애브릴 헤인스 등 중앙정보국 부국장들이, 2014년에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이 방북해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 등을 다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던 2017년 8월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중앙정보국장과 김 부위원장의 채널이 가동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이후에도 통일전선부-중앙정보국 채널이 유지되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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