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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01 06:54 수정 : 2019.02.01 10:42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스탠퍼드대에서 대북 정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국무부 웹캐스트 화면 갈무리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급물살
미 국무부 “비건 3일 서울 방문…북 파트너와도 회담”
다음주 초 비건-김혁철 실무회담 이뤄질 듯
트럼프 대통령 “북한과 정상회담 시기·장소 합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스탠퍼드대에서 대북 정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국무부 웹캐스트 화면 갈무리
2월 말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양쪽의 실무회담이 다음주 초 열린다.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도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각)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의 이도훈 특별대표(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와 만나기 위해 2월3일 서울로 출장을 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는 또한 북한 쪽 카운터파트와 후속 회담들을 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진전시킬 다음 조처, 그리고 북·미 정상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한 모든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조처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서울에서 이도훈 본부장과 협의를 한 뒤 다음주 초 북한 쪽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실무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회담 장소는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비건 특별대표가 2월4일께 판문점에서 북한 쪽 카운터파트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곧 발표할 것이다.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우리는 특정 장소로 갈 것이다. 여러분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대단한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다수 언론이 보도해왔듯이 베트남으로 정해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내외 언론은 베트남 다낭 또는 하노이를 유력하게 거론해왔다.

전날인 30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을 2월 말 아시아의 한 장소에서 할 것”이라며 “(그 지역으로) 내가 보낸 팀이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말 개최’까지만 공식화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장소 발표가 임박하고, 동시에 의제인 비핵화-상응조처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과 정상회담 실행계획(로지스틱스) 협의까지 본격화하면서 두번째 핵담판 시계가 급속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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