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04 02:34 수정 : 2005.02.04 02:34

정상회담 앞두고 화해 분위기 고조
요르단강 서안 군대 단계적 철수도

[6판] 다음주에 열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 및 요르단강 서안에서 군대 철수를 승인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정상회담에 앞선 친선 조처로 9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이 3일 밝혔다. 이는 아리엘 샤론 총리가 주요 장관들과의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며, 그 가운데 500명은 다음주 정상회담 직후 석방되고, 나머지 400명은 석 달 안에 석방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단 치명적인 공격에 가담했던 수감자는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또 제리코를 시작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 5개 도시에서 몇 주 안에 군대를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치안권을 팔레스타인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경제 회복을 위해 가자지구에 항구를 건설하는 것도 승인했다. 이런 조처는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한 신뢰회복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은 휴전을 선언해야 한다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3일 주장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무장단체에게) 휴전을 명령했으니 이스라엘 쪽도 똑같은 것(휴전)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이 있다”며 “나는 정상회담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바스 수반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8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주선으로 이집트 휴양지 샤름 알 셰이흐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는 아바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여는 이스라엘과의 정상회담일 뿐 아니라 양쪽 정부 정상이 4년 만에 만나는 것이어서 이 지역의 평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종합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