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총리는 유세 기간 내내 태국이 정치 안정과 경제 발전을 지속하려면 TRT의재집권이 `필수조건'이라며 단독 내각을 구성할 수 있게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도록 호소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는 탁신 총리 집권 4년간의 치적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TRT는 총 500개 의석 가운데 350∼380석을 확보해 단독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아왔다. 탁신 총리는 이와 관련,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 연정 파트너로 남아 있는 반한 실라파-아르차 전 총리의 찻 타이당을 내칠 수도 있다는 뜻을 강하게 비쳤다. 최근 유력 언론사인 네이션 그룹이 지난 4일 실시한 자체 여론 조사에 따르면 TRT가 총 336석을 얻는 반면 제 1야당인 민주당은 108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마하촌과 찻 타이 등 다른 2개 정당이 나머지 의석을 나눠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TRT는 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손꼽히는 재벌인 탁신 총리의 개인적인 인기와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이번 선거 승패의 관건도 역시 탁신의 개인역량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탁신 총리는 작년 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남부 이슬람 지역 유혈 폭력 사태를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경유착에 의한 부패 척결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고도 경제성장을 통해 빈곤 경감에 기여해왔다는 평가가 서민층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의회 지배를 통한 `일당독재'를 획책한다는 준열한비판을 지식인과 학자층으로부터 받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재집권하더라도이러한 비판을 어떻게 수용해나갈 지가 관심거리다. 이번 선거에서 TRT의 압승 전망에 힘이 실리는 요인의 하나는 `야권의 무기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 1야당인 민주당은 의회에서 TRT의 독주를 견제하려면 민주당이 최소한 201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201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TRT의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정책을 공격하면서 `정직'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사회 평화' `민주주의 구현' 등 4가지 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총선 승리시 인지도가 높은 40대 초반의 `젊은 피' 압싯 부총재를 총리로 내세우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태국 선관위 조차도 전국 곳곳에서 부정 시비가 벌어질 소지가 커 이번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기록되기는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표당 500∼2천 바트(1바트는 30원)를 주는 `매표' 행위가 자행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방콕 광역시 투표구 37곳 가운데 24곳의 유권자가 특정 후보로부터 표를 찍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혀 벌써부터 물의가 빚어지고있다. 지역사회 유지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백(Abac) 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 100억바트 가량이 `매표'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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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 투표 개시..집권당 압승 여부에 관심 |
태국의 4천500만 유권자는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하원의원 500명을 뽑기 위한 투표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에서 하원 지역구 의원 400명과 전국구 의원 100명을 선출된다.
지역구 선거에는 집권 여당 `타이 락 타이(TRT)'와 제 1야당인 민주당 등 23개정당이 1천707명의 후보를 내세웠고 득표율이 5% 이상 되는 정당에게만 의석이 배분되는 전국구 의원 후보로는 20개 정당에서 58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37개 지역구 의석이 걸려 있는 방콕 광역시에서는 12개 정당 후보 172명이나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EC)는 이날 오후 3시 전국에서 투표가 마감되는 대로개표에 들어간다.
선거 전 여론 조사 결과 공표 뿐 아니라 출구 조사 등도 금지돼있지만 투표 마감 직후 결과 예상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8세 이상 유권자의 투표를 의무화한 1997년 개정 헌법 하에서 2번째 치러지는이번 선거는 지난 2001년 선거때 기록했던 69.9%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리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국내외의 관심은 탁신 치나왓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TRT의압승 여부에 집중돼 왔다.
탁신 총리는 유세 기간 내내 태국이 정치 안정과 경제 발전을 지속하려면 TRT의재집권이 `필수조건'이라며 단독 내각을 구성할 수 있게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도록 호소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는 탁신 총리 집권 4년간의 치적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TRT는 총 500개 의석 가운데 350∼380석을 확보해 단독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아왔다. 탁신 총리는 이와 관련,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 연정 파트너로 남아 있는 반한 실라파-아르차 전 총리의 찻 타이당을 내칠 수도 있다는 뜻을 강하게 비쳤다. 최근 유력 언론사인 네이션 그룹이 지난 4일 실시한 자체 여론 조사에 따르면 TRT가 총 336석을 얻는 반면 제 1야당인 민주당은 108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마하촌과 찻 타이 등 다른 2개 정당이 나머지 의석을 나눠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TRT는 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손꼽히는 재벌인 탁신 총리의 개인적인 인기와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이번 선거 승패의 관건도 역시 탁신의 개인역량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탁신 총리는 작년 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남부 이슬람 지역 유혈 폭력 사태를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경유착에 의한 부패 척결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고도 경제성장을 통해 빈곤 경감에 기여해왔다는 평가가 서민층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의회 지배를 통한 `일당독재'를 획책한다는 준열한비판을 지식인과 학자층으로부터 받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재집권하더라도이러한 비판을 어떻게 수용해나갈 지가 관심거리다. 이번 선거에서 TRT의 압승 전망에 힘이 실리는 요인의 하나는 `야권의 무기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 1야당인 민주당은 의회에서 TRT의 독주를 견제하려면 민주당이 최소한 201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201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TRT의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정책을 공격하면서 `정직'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사회 평화' `민주주의 구현' 등 4가지 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총선 승리시 인지도가 높은 40대 초반의 `젊은 피' 압싯 부총재를 총리로 내세우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태국 선관위 조차도 전국 곳곳에서 부정 시비가 벌어질 소지가 커 이번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기록되기는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표당 500∼2천 바트(1바트는 30원)를 주는 `매표' 행위가 자행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방콕 광역시 투표구 37곳 가운데 24곳의 유권자가 특정 후보로부터 표를 찍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혀 벌써부터 물의가 빚어지고있다. 지역사회 유지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백(Abac) 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 100억바트 가량이 `매표'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방콕/연합뉴스)
탁신 총리는 유세 기간 내내 태국이 정치 안정과 경제 발전을 지속하려면 TRT의재집권이 `필수조건'이라며 단독 내각을 구성할 수 있게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도록 호소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는 탁신 총리 집권 4년간의 치적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TRT는 총 500개 의석 가운데 350∼380석을 확보해 단독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아왔다. 탁신 총리는 이와 관련,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 연정 파트너로 남아 있는 반한 실라파-아르차 전 총리의 찻 타이당을 내칠 수도 있다는 뜻을 강하게 비쳤다. 최근 유력 언론사인 네이션 그룹이 지난 4일 실시한 자체 여론 조사에 따르면 TRT가 총 336석을 얻는 반면 제 1야당인 민주당은 108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마하촌과 찻 타이 등 다른 2개 정당이 나머지 의석을 나눠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TRT는 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손꼽히는 재벌인 탁신 총리의 개인적인 인기와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이번 선거 승패의 관건도 역시 탁신의 개인역량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탁신 총리는 작년 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남부 이슬람 지역 유혈 폭력 사태를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경유착에 의한 부패 척결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고도 경제성장을 통해 빈곤 경감에 기여해왔다는 평가가 서민층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의회 지배를 통한 `일당독재'를 획책한다는 준열한비판을 지식인과 학자층으로부터 받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재집권하더라도이러한 비판을 어떻게 수용해나갈 지가 관심거리다. 이번 선거에서 TRT의 압승 전망에 힘이 실리는 요인의 하나는 `야권의 무기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 1야당인 민주당은 의회에서 TRT의 독주를 견제하려면 민주당이 최소한 201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201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TRT의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정책을 공격하면서 `정직'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사회 평화' `민주주의 구현' 등 4가지 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총선 승리시 인지도가 높은 40대 초반의 `젊은 피' 압싯 부총재를 총리로 내세우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태국 선관위 조차도 전국 곳곳에서 부정 시비가 벌어질 소지가 커 이번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기록되기는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표당 500∼2천 바트(1바트는 30원)를 주는 `매표' 행위가 자행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방콕 광역시 투표구 37곳 가운데 24곳의 유권자가 특정 후보로부터 표를 찍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혀 벌써부터 물의가 빚어지고있다. 지역사회 유지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백(Abac) 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 100억바트 가량이 `매표'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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