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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3:10 수정 : 2005.02.06 13:10

태국에서는 자기 소유 차량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을 박살내는 일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달 하순 수도 방콕의 번화가에서 20대 여성이 구경꾼 100여명이 흥미롭게지켜보는 가운데 일제 혼다 차량을 삽과 해머로 박살낸 데 이어 사흘 전에는 군인이도요타 픽업 트럭을 소비자보호원 건물 앞에서 삽으로 마구 내리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5일에는 방콕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라용주(州) 클랭군(郡)에서 자기승용차가 속을 썩인다며 운전자가 구경꾼과 취재진 앞에서 차량에 방화까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태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혼다와 도요타에 이어 이번에는 닛산 브랜드의 차량이 `제물'이 된 셈이다.

아농이라는 40대 남성은 닛산 대리점 앞에서 산 지 얼마 안된 세피로 승용차의 보닛에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

그는 작년 10월 중순 자기 차의 엔진에 불이 나 보닛과 범퍼, 엔진 부품 등이타버렸는데도 자동차 회사측은 우발적 화재로 인한 보상은 보험회사의 책임이라며 떠넘기고 보험사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소비자보호원과 라용 주정부에 민원을 접수시키는 한편 자동차 회사측과 세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아무 소득이 없어 이 승용차가 얼마나 불이 쉽게 붙는 지를 공개리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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