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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군 7일까지 철수안하면 인질살해" |
`지하드 기구'이라는 이라크 단체가 이탈리아 여기자 줄리아나 스그레나(56)의 납치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이탈리아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스그레나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자신들을 `메소포타미아 나라의 지하드 기구'라고 칭한 이 단체는 5일 이라크에주둔중인 이탈리아군이 오는 7일밤까지 철수하지 않으면 스그레나를 살해하겠다는내용의 경고문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렸다.
성명은 "범죄자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가 이라크에서 이탈리아군 철수를 발표하지 않으면 이탈리아인 인질 줄리아나 스그레나에 대한 신의 판결은 48시간내에 집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단체는 또 다른 인터넷 웹사이트에서도 스그레나 납치는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좌파 계열 언론 일 마니페스토지(紙) 기자인 스그레나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라크에서 취재활동을 벌여왔다.
이라크 내무부는 지난 4일 스그레나 기자가 이날 오후 2시경 바그다드대학 근처의 중심가 알-자드리야에서 미니버스에 탄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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