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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이스라엘 방문 추진설 |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이스라엘방문 추진설이 나돌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과 언론은 6일 무바라크 대통령이 10년만에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할지 모른다고 기대했다.
오는 8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중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방문을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가 전했다.
샤론 총리의 측근은 회견에서 샤론 총리가 무바라크 대통령을 초청할 가능성이"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샤론 총리가 방문을 초청할 경우, 무바라크 대통령이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 소식통들에게 샤론 총리가 샤름 엘-셰이크 정상회의에서 자신을 초청하면 수락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1995년 5월 극우 청년에게 암살된 이츠하크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의 장례식에 조문사절로 참석한뒤 10년 가까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집트는 아랍국가로는 처음으로 1995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인티파다(反이스라엘 봉기) 발발이후 이스라엘의 강경탄압에 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접촉을 극도로 제한해왔다.
양국은 그러나 지난해 11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초대 수반 사망 후 가자지구 치안공조와 국경 안정을 위해 협력을 재개하면서 외교, 국방, 경제등 각 분야에서 `제2의 데탕트'를 맞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지난달 샤론 총리의 평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팔레스타인측에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주에는 샤론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해 중재력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샤론 총리가 이집트 땅을 밟는 것은 2001년 2월 취임 후 처음이다.
이집트는 샤름 엘-셰이크 정상회의가 끝난뒤 이스라엘에 대사를 다시 파견하는방안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은 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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