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07 11:22
수정 : 2005.02.07 11:22
|
브라질의 모시다지 사바 학교 팀이 6일 리우 데 자네이루의 삼보드롬에서 화려한 대차를 몰고 춤추며 행진하고 있다(AP=연합뉴스)
|
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불리는 카니발 개막 사흘째인 6일도 전국적으로 화려하고 특색있는 공연이 펼쳐졌으며, 외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도착, 열기를 더해주고 있다.
2천여명의 크루즈 여행객 리우 도착 리우 데 자네이루의 카니발 공연을 보기 위해 2천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루즈 선박 '인피니트'를 타고 이날 리우에 도착했다.
이 선박은 카리브 연안을 떠나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와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주의 포르토 벨로, 리우 데 자네이루 주의 부지오스를 거쳐 리우에 도착했으며, 카니발 참관 후 8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떠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길이 290m에 해수면으로부터의 높이가 10층 짜리 건물과 비슷한 크기로, 이번 카니발 외에도 오는 4월말까지 리우를 찾아올 13만5천여명의 관광객들을살어나를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도착 직후 곧바로 리우 시내에 위치한 카니발 공연장인 마르케스 데사푸카이로 향했으며, 그룹포 에스페시알 삼바학교의 공연을 응원했다.
|
▲ 브라질 '임페리우 세라누' 삼바 학교 팀이 6일 리우 데 자네이루 삼바드롬에서 벌어진 카니발 행진중 대차위에 설치한 거미줄 모형에 매달려 거미 흉내를 내고있다(REUTERS=연합뉴스)
|
|
|
|
|
500만달러짜리 공연에 눈길 이번 리우 카니발에서는 사상 최고 액수의 비용이 투자된 공연이 펼쳐져 삼바학교간의 경쟁 열기를 짐작케 했다.
모시다데 인데펜덴테라는 삼바학교는 자체 운영기금과 리우 시의 보조금, 기업 협찬, 광고수입 등과 함께 이탈리아의 한 문화예술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모두 500만달러를 들여 공연 무대와 복장을 최대한 화려하게 꾸몄다.
리우 카니발에서는 모시다데 외에도 망게이라, 살게이로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삼바학교가 많아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 브라질의 전통적 카니발 행진 개막식중 6일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바드롬에서 모시다지 인데펜데트 삼바 학교 소속 무용수가 베네치아의 무도회장 모습의 대차(臺車) 위에서 공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
|
|
|
유명 연예인 총출동 올해 카니발은 다양한 주제와 최근 몇년만에 볼 수 있는 화려한 무대장식외에도 TV에서나 만났던 유명 연예인들이 고혹적인(?) 의상을 차려입고 총출동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브라질의 신문들은 카니발 둘째날 행사부터 각 지역별로 삼바팀을 이끌고 있는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최대 일간지인 폴랴 데 상파울루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를 비롯해 거의 모든 신문들이 3~4개면에 카니발 소식을 싣는 것도 모자라 특집판을 마련, 화보 위주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