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아의 지지자들(SOS)'로 불리는 문제의 사이트는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270㎞ 떨어진 브리티쉬 콜럼비아의 켈로우나에 터를 잡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유일하게테러 관련 사이트로 분류되고 있다. 샤리아는 이슬람 율법을 일컫는 말이다.
이 사이트는 급진 이슬람 원리주의자들과 연계돼 있는데 이중에는 지난 2000년예멘 아덴항에서 발생한 미 구축함 콜호 폭파 사건에 연루돼 현재 영국 교도소에 수감중인 아부 함자 알-마스리도 포함돼 있다.
서버 운영업체인 랙포스측은 해당 사이트에 올려지는 콘텐츠를 누가 만드는지는알지 못하지만 켈로우나에서는 아닌 것 같다며 "이번 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떤 혐오 사이트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선 특히 자신들의 신념을 널리 알린 `도구'로 미국 주도의 암살작전에서 숨진 팔레스타인 성직자 셰이크 압둘라 아잠 등 5명을 꼽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반테러 국제정책연구소'는 아잠을 오사마 빈 라덴의 `정신적 스승'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번 MIT 보고서의 일부 연구결과는 워싱턴에 위치한 인터넷 테러 추적기관인사이트(SITE) 연구소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라는 이름의 SITE 연구원은 "SOS는 매우 급진적인 사이트로 여기저기 서버를 찾아 돌아다니다 6개월전 켈로우나에서 터를 잡았다"며 "랙포스는 서버 공간만을 제공할 뿐 콘텐츠를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랙포스 대변인 랜달 로빈슨은 "우리는 8만여개의 사이트를 호스팅하고 있다"며 "SOS 사이트가 사법당국에 의해 검토를 받을 필요가 있다면 우리는 그러한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로우나<캐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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