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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마사지 황제’ 의회 입성 ‘확실’ |
태국 `마사지 업계의 황제'로 지난해 부패 척결을 외치며 정계에 뛰어든 추윗 카몬위싯(44)이 마침내 `금배지'를 달게 될 것으로보인다.
추윗은 작년 8월 29일 실시된 방콕 시장선거에서 자신이 급조한 정당의 후보로나서 30만표 이상을 획득해 3위를 차지하면서 일약 정치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그러나 신생 정당으로는 현실 정치에 기반을 닦기가 어렵다고 판단, 반한실라파-아르차 전 총리가 이끄는 원내 제3당 찻 타이로 당적을 옮겨 이번 총선에 나섰다.
찻 타이당의 부총재로 전국구 후보 6번을 받은 추윗은 6일 투표 마감 직후 찻타이당이 전국구에서 5석을 얻는 데 그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크게 낙담했으나 중간 개표 결과 찻 타이당이 전국구 100개 의석 중 8석을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의회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추윗은 당초 출구조사 결과 전국구 의석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보이자 정치를결코 포기하지 않고 다음에는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었다.
그는 "하원의원이 못되면 내년에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고 태국언론이 7일 보도했다.
추윗은 찻 타이당의 간판 주자로 이번 총선 유세를 벌이는 과정에서 긴 해머를든 자신의 `도발적인' 모습을 담은 선거 포스터를 내걸고 더욱 공세적인 선거운동을벌여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반한 실라파-아르차 총재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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