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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8 11:35 수정 : 2005.02.08 11:35

북한과 이란 핵 문제의 해결은 폭탄 등급의물질 생산을 가능케 하는 모든 핵 활동을 포기토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한스 블릭스 전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이 7일 말했다.

블릭스는 태국 방콕의 국립 출라롱콘 대학에서 열린 국제평화재단 주최 강연에서 협상을 통해 북한과 이란의 핵 야심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태국 일간 네이션지가 8일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오래 역임한 블릭스는 "북한과 이란이 핵활동을 포기하고 포괄적인 사찰을 수용토록 해야 이들 두 나라의 핵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신 북한과 이란에는 상당한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빈곤과 기아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매력적인' 경제지원책이 중국식 모델을 바탕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토록 하려면 무역ㆍ투자 관계를 아우르는 보다 장기적인 협정을 제의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한 연장을 통해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 활동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면 이라크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한 차례의 세계대전이나 핵 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지구 온난화와 환경적인 위협이 인류의 장기적 안보에 더 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릭스는 미국이 이라크 핵 능력 평가 시한 연장을 거부한데 대한 항의 표시로2003년 3월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을 전격 사퇴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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