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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카니발서 때아닌 ‘실리콘 예찬론’ |
지구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브라질 카니발에서 여성들이 가슴을 예쁘게 보이려고 주입하는 실리콘에 대한 때아닌 예찬론이등장했다.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7일자 보도에 따르면 개막 나흘째를 넘기고 있는 이번카니발에서 삼바 댄서들로 이루어진 가장행렬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이 대부분 가슴에 실리콘을 주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연예인은 가슴을 거의 드러낸 반라의 차림으로 화려한 삼바춤을 선보이며관광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신문은 여성들의 실리콘 사용을 과거 석유의 발견에 비유하면서 "석유가 현재 브라질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것처럼 석유에서 추출된 실리콘은 오늘날 브라질여성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자존심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리우 데 자네이루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실리콘을 가슴에 주입하는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는 남들이 나의 뒷모습만 보았는데 이제는 실리콘 덕분에 앞모습도 자신있게 내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보사 노바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흑인 여성이나 펑크 음악에 젖은혼혈 여성, 그리고 부유한 동네의 빨간머리 여성 등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실리콘이 '미의 여신 부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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