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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성결혼 논쟁에 미국 종교단체들 개입 |
캐나다의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캠페인에미국의 유력 종교단체가 적극 개입하고 있다.
내셔널포스트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 뉴 헤이븐에 본부를 둔 `콜럼버스의 기사들(Knights of Columbus)'이란 단체는 최근 "가족은 너무도 중요하다"며 논쟁에 개입한 뒤 캐나다내 동성결혼 반대운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한 가톨릭 남성 단체는 8만달러를 들여 2백만장의 엽서를 제작, 캐나다 전역의 성당에 배포하고 있다.
또 다른 가족옹호단체(Focus on the Family)는 수십만 달러의 지원금을 캐나다지부에 보낼 계획이다.
이 단체의 설립자이자 미국의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의 한사람인 제임스 돕슨은 콜로라도주 라디오 방송에서 방송된 자신의 주장을 유료광고로 만들어 캐나다라디오 방송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이 단체 캐나다지부는 자신들의 웹 사이트에 지역구 의원에게 편지 보내기, 언론사에 기고하기 등 반대 캠페인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이미 10만 가구의 가정에편지를 보내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캐나다내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미국의 거대 종교단체들이 이 논쟁에개입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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