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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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ㆍ언론인 블로그 접속자 급증 |
브라질에서도 정치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접속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터넷 보급 확대에 따라 최근 정치인들이 자신에 관한 언론 보도 내용과 직접 쓴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유권자인 국민도 블로그를 이용해 의견을 밝히는 일이 크게 늘고 있다.
페르난도 엔히키 카르도조 전 대통령 정부에서 각료를 역임한 제툴리오 바르가스 대학의 브레세르-페레이라 교수는 "블로그들을 살펴보면 여러 관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시간을 오래 끌 것 같았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시원스럽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상당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크리스토방 부아르키 상원의원은 블로그를 만든 지 3개월만에 자신이 내놓은 정책의견들에 대한 답글의 양을 통해 어떤 안건이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지를쉽게 판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언론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폴랴 데 상파울루 같은 일간지나 '베자(Veja)' 등 잡지가 자체 칼럼니스트들을동원해 운영하는 블로그는 정치인 못지않게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아직 개인 블로그가 보편화된 것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일부 유명 정치인과 언론인을 제외하고는 유명무실하거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레세르-페레이라 교수는 "지난해 상파울루 시의원 선거에서 일부후보들이 블로그를 이용한 정책토론으로 큰 효과를 거둔데서 보듯이 앞으로 브라질에서도 사이버 정치가 보편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블로그도 점차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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