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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0 11:35 수정 : 2005.02.10 11:35

미국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지지국 확보를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전했다.

미국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아마도 이달 안으로 퇴진시킬 목적으로 세를 규합하고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서방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8일 열리는 IAEA 이사회에서 이란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킬방침이라고 전했다.

IAEA회원국 소식통들은 미국이 지지 세력을 확보하지 못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축출 작업을 포기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소식통들은 존 볼턴 미국무차관이 각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미국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라크전 개전 이전, 이라크의 핵의혹에 대한 미국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말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2년 연임 임기가 만료되는 대로 축출하려했으나 엘바라데이에 맞설 후보자를 찾지못해 실패했다.

미국이 엘바라데이 총장의 불신임에 필요한 35개 IAEA 이사국 중 12개국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오는 28일 이사회를 앞두고 대다수 이사국들은 엘바라데이의 3번째 연임을 지지하거나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입장을 정하지 않은 나라의 한외교관은 자국이 엘바라데이를 전적으로 신뢰하지만 유엔 기구 수장이 3연임을 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측 견해에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문제 국가"들을 다룰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IAEA가 다시 이란 핵문제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특별위원회 설치 추진 방침은 이란과 유럽국간의 핵협상 실패를 예상한것으로 보인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2년여만에 처음으로 이번 이사회에 제출할 이란 핵문제 서면 보고서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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