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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0 13:29 수정 : 2005.02.10 13:29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는 9일(현지시간)100살이 넘는 장수 노인 10여명이 모였다.

피델 카스트로(78) 쿠바 지도자 주치의 에우헤니오 셀만 박사가 운영하는 동호인 단체 성격의 `120세 클럽' 첫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현존하는 세계 최장기 집권 정치지도자 카스트로의 권고에 따라 이 모임을 시작했다는 셀만 박사는 클럽 회원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자랑하며, 나이가 최소한 119세인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장수 노인도 회원으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셀만 박사에 따르면 `베니토 마르티네스 아바간'이란 이름의 이 할아버지는 1880년 쿠바 인근국 아이티에서 태어나 1925년 쿠바로 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셀만 박사는 마르티네스 할아버지의 기억과 신분증 기록 내용을 100% 인정할 수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119세 혹은 이보다 조금 적은 나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이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령 남성 타이틀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고령 남성은 113세의 푸에르토리코인 에밀리아노메르카도 옹이다.

또 이날 모임에 참석한 103세 아구스틴 구티에레스 옹은 장수의 비결에 대해 생산적인 일을 하며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이날 로이터 통신 회견에서 "나의 경우 열심히 일 할수록 더욱 강해졌으며 그리고많은 여성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셀만 박사는 "쿠바는 120살까지 사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줄기세포 연구가 성과를 거두면 이 한계도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는 카스트로 의장이 최소한 140세까지는 생존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개발도상국 최고, 전세계적으로도 24위의 높은 평균수명(77세)을 자랑하는 쿠바는 평균수명을 80세로 올린다는 목표를 현재 추진 중이다.

`120세 클럽'에서 일하는 노인병학 전문가 엔리케 베가는 쿠바인의 장수 비결에대해 선천적으로 좋은 체질을 타고난데다, 쿠바인들의 낙관적인 인생관 때문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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