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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NHK 직원 자금관련 비리 또 적발 |
잇단 직원비리로 촉발된 시청료 납부거부 사태를 수습중인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다시 직원 2명이 자금관련 비위를 저질러 정직처분받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전했다.
NHK 미우라 하지메 홍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직 싱가포르 특파원 2명의 회계 부정처리가 밝혀져 각각 정직 6개월과 3개월의 징계처분을 단행했다고 발표하고 시청자와 국민에게 사과했다.
발표에 따르면 NHK 내 국제방송국 현직 수석 프로듀서(47)는 싱가포르 지사에특파원으로 근무했던 1998년부터 5년에 걸쳐 계약 카메라맨의 급여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본사에 795만엔을 과다청구한 것으로 드러나 6개월 정직처분을 받았다.
또 방송총국의 현직 해설주간(55)도 1995년부터 4년간 싱가포르 지사에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외부 직원의 급여를 과다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과다청구분을 사무실 운영 등에 사용했으며 사적으로는 유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NHK측은 당사자들에게 일부 변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NHK가 시청료 납부거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고경영진을 물갈이하는 등 시청자 신뢰회복에 나섰으나 이번 사건은 그같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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