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통합러시아당 의원들이 내각 불신임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고 표결 자체를 거부한 것은 여당 의원들도 실제로는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심적으로는 내각 불신임안을 찬성하지만 크렘린이 무서워아예 표결 자체를 그만뒀다는 것이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10일 불신임을 약속했던 (통합러시아당) 의원들이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다고 전했다. 총회장에 나타난 통합러시아당 307명의 의원 가운데 불신임안 찬성은 5표에 그쳤고 반대 18표, 보류 3표, 아예 표결을 하지 않은 경우는 281명에 달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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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 내각 불신임안 부결 |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에서 지난 9일 실시된 내각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올들어 현금 지원으로 바뀐 개정 연금법에 대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지난 4일 공산당 등 101명의 의원들은 두마에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날 두마 의원 448명(정원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표결에서 내각 불신임안에 대한 찬성 표는 112표에 그쳐 의결 정족수인 226표 이상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총회에 참석했던 의원중 312명은 아예 표결을 하지 않았으며 20명은 반대, 4명은 보류였다.
미하일 프라드코프 총리는 이날 두마에서 표결에 앞서 개정 연금법으로 혼란을 야기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6개월의 말미를 주면 의약 보조 등으로 사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올레그 모로조프 대변인은 두달 안에 잘못된 점들을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발레리 보고몰로프 통합러시아당 의원은 표결 직후 라디오 방송인 '에코모스크바'에 출연해 "정부가 사태를 개선하는데 실패한다면 우리 당은 두달 후에 또한번 내각 불신임 투표를 준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통합러시아당 의원들이 내각 불신임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고 표결 자체를 거부한 것은 여당 의원들도 실제로는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심적으로는 내각 불신임안을 찬성하지만 크렘린이 무서워아예 표결 자체를 그만뒀다는 것이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10일 불신임을 약속했던 (통합러시아당) 의원들이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다고 전했다. 총회장에 나타난 통합러시아당 307명의 의원 가운데 불신임안 찬성은 5표에 그쳤고 반대 18표, 보류 3표, 아예 표결을 하지 않은 경우는 281명에 달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한편 통합러시아당 의원들이 내각 불신임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고 표결 자체를 거부한 것은 여당 의원들도 실제로는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심적으로는 내각 불신임안을 찬성하지만 크렘린이 무서워아예 표결 자체를 그만뒀다는 것이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10일 불신임을 약속했던 (통합러시아당) 의원들이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다고 전했다. 총회장에 나타난 통합러시아당 307명의 의원 가운데 불신임안 찬성은 5표에 그쳤고 반대 18표, 보류 3표, 아예 표결을 하지 않은 경우는 281명에 달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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