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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육상 금메달리스트 여장 사실 드러나 ‘떠들썩’ |
남자였어?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정상급 여성 육상선수가 사실은 여장 남성으로 드러나 나라가 떠들썩하다고 〈비비시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짐바브웨 안팎에서 수상 경력이 화려한 17살의 사무켈리소 시톨레다. 시톨레는 지난해 보츠와나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해 짐바브웨 출전 선수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냈으며, 국내 청소년육상대회에서는 높이뛰기, 투창, 400m 장애물달리기 등에서 5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시톨레의 여장 행각은 지난달 15일 동료 육상선수 4명과 함께 짐바브웨 남부 지역 음비조역에서 기차를 타려다 시톨레의 여장을 알고 있던 한 남자와 맞닥뜨리면서 들통났다. 이 남자는 시톨레의 친구이자 동료 선수인 메리타 무돈디로에게 이런 사실을 폭로했고 시톨레는 곧바로 줄행랑을 쳤으나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의사가 진단한 결과 남성인 것으로 확인돼 구류 중이다.
그러나 시톨레는 자신이 여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남성과 여성의 성기 모두를 타고 났으며 전통요법 치료사의 도움으로 남성 성기를 없앴는데 다시 자라났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 치료사에게 치료비를 아직 지불하지 않아 남성기가 자라난 것이며 다음달 3일 돈을 지불할 것이기 때문에 남성기가 다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짐바브웨 전국육상위원회는 일단 시톨레의 해외출전을 금지한 뒤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문제 대한 전국민의 관심이 높아, 청취자들의 의견을 받는 현지 라디오 전화연결 코너에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비비시방송〉은 전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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