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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한에 6자회담 거부 방침 철회 촉구 |
영국 정부는 10일 북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참가 거부 방침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빌 라멜 외무부 차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주민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협상을 거부한 사실을 우리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멜 차관은 이어 "우리는 북한 정부에 대해 결정을 재고해 국제사회와 협의에다시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6자회담 참여국은 아니지만 지난해 라멜 차관을 북한에 파견해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북한의 핵과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한편 BBC, 로이터 통신 등 영국 언론은 북한이 핵 보유 사실을 주장하며 6자회담 참가의 무기한 중단을 선언한 사실을 국제뉴스 주요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BBC는 북한 외무성 성명 전문을 번역해 전하면서 "외교라인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핵무기 보유 사실을 주장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가장 명료하고(explicit) 공개적인 방법으로 핵무기를 갖고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2개에서 10개까지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이들 영국 언론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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