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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외무성 발표에 기민한 움직임 |
미국 국무부는 10일 북한 6자회담 무기한 참가 중단 및 핵무기 보유 선언에 대해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식 대응키로 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북핵 업무 관계자들이 모여 북한의 선언 배경을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침을 마련하기 위해 숙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브리핑에서 북한 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미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재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룩셈부르크를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미국은 90년대 중반이후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다고 가정해 왔다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을 이미 예기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라이스 장관은 또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위협이라도 다룰 수 있는" 충분한 억제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게 중단할 경우에 한해 안전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6자회담 참가중단과 핵 무기 보유 선언이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심화시킬 뿐이라면서 이 문제를 6자회담 참가국들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CNN과 폭스 뉴스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이날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참가 중단 선언을 매시간 주요 뉴스로 취급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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